블룸버그가 전 세계 억만장자 지수를 발표했다.
지난 7일 기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재산 가치는 185억 달러(약 21조3천600억 원)에 달해 45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44억 달러가 불어나 30.9%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오랜 와병 중인 이 회장의 재산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덕택이다.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연초 대비 32.8%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 7일 주당 23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312조6천897억 원에 달했다.
이 회장의 재산으로는 삼성전자 보통주가 126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삼성생명보험 44억 달러, 현금 및 기타 자산 7억7천만 달러, 삼성물산 6억8천만 달러 등이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 또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200위 안으로 진입했다.
지난 7일 기준 재산 가치가 72억 달러(약 8조3천100억 원)로 199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15억 달러가 늘어나 27.1%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국내 순위에서는 각각 1위와 2위를 지켰다.
이들 부자는 지난 3월 포브스가 발표한 `2017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각각 68위와 239위를 기록했었다.
한편, 최고 부자로는 빌 게이츠가 894억 달러로 왕좌를 지켰다.
뒤를 이어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839억 달러), 패션 브랜드 자라를 키운 스페인 기업인 아만시오 오르테가(802억 달러), 투자가 워런 버핏(769억 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647억 달러) 순으로 2∼5위를 기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