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300명 만난 이용섭…" 임금·근로환경 격차 해소해야"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7-10 08:58   수정 2017-07-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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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중소기업 육성이 일자리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며 기업인들이 좋은 일자리 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오늘(10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정부 일자리 정책방향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두 달간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며 정치권의 추경안 통과 협조와 노사간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화돼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위협받으면 최대 피해자는 대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근로자를 향해 "노동계도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일자리 부족문제는 상당부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과 근로환경 격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중소기업 육성이 일자리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기업과 납품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단가 후려치기, 일감 몰아주기, 인력탈취, 담함 등의 불공정 행위 차단 등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을 통한 중소기업 맞춤형 해법도 이날 제시됐습니다.

또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과 문어발식 확장을 막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적합업종을 지정하거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이해관계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일자리 양은 늘리고 질은 높이고 격차는 줄인다는 목표를 향해 균형 있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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