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의 음주 운전 사고가 올해도 예외 없이 터졌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LG 트윈스 투수 윤지웅은 10일 오전 6시 30분께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길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지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LG 선수들의 음주 운전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정찬헌과 정성훈이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잔여 시즌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 사고가 날 때마다 KBO와 구단은 중징계를 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음주 파문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정복(kt wiz)과 당시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 브루어스)가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야구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메이저리거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하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강정호는 3번에 걸친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비자를 받지 못해 아직 국내에 머물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강정호를 `바보`(The Stupid)라고 칭했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의 복을 스스로 걷어차 버린 강정호를 조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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