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용 IT기기로 교육을 받는 것처럼 교육에 정보통신(IT) 기술이 결합된 산업을 '에듀테크'라고 부르는데요.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사라지는 에듀데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외 교육 기업들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 선생님과 화상으로 의견을 주고 받습니다.
<미네르바스쿨 교수>
오늘 우리는 2050년까지 세계에 어떻게 식량을 공급할 지 다뤄볼 거에요.
캠퍼스 없는 혁신형 대학교, 미네르바 스쿨의 강의 모습입니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실습 활동은 세계 각국을 돌며 현지를 체험하는 것으로 각각 진행됩니다.
[인터뷰] 켄 로스 / 미네르바스쿨 아시아총괄 이사
"미네르바 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은 4년 동안 7개 나라의 도시에서 생활합니다. 그 중 하나가 한국의 서울이죠. 우리는 미국을 기반으로 하지만, 약 80%의 학생이 외국인입니다."
이처럼 교육 산업에 정보통신 기술이 더해지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이른바 '에듀테크'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에듀테크와 관련된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무원·영어 등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에만 4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이 업체는 지난 2월 미국의 교육기업 '프린스턴리뷰'를 1,000억원 대에 인수하며 현지 진출 준비에 한창입니다.
동영상에서 문장을 검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에듀테크 스타트업은 이미 인도와 미국, 베트남 등 10개 나라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해외진출 역량을 키우기 위한 협회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진수 ETSA 대표
에듀테크라는 것이 시작이기 때문에, 활성화가 안됐잖아요. 에듀테크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주목적이고, 국내에서 활성화가 되면 해외 쪽에 노출을 시켜서 진출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런던앤파트너스는 세계 에듀테크 시장이 2015년 우리돈 약 75조원에서 2020년 약 21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약 23%씩 급성장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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