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바이러스 수막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3,273명으로 2012년 보다 1.7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 가운데 9세 이하 어린이 환자 비율이 48.3%로 가장 많았고, 7월과 8월엔 그 비중이 각각 65.9%, 54.7%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뇌막에 엔테로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이나 두통,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면역기능이 있는 사람은 일주일 정도면 회복됩니다.
신혜정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바이러스수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가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해 소아에게 감염을 잘 일으킨다"며 "아이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개인별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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