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8% "7월 韓 기준금리 동결 예상"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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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들 중 98%는 이번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한 `2017년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설문응답자의 98.0%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더불어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이 금리인상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원리금상환부담 증가 등 금리인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습니다.
7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한 87.9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표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채권시장이 호전(채권금리 하락)된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악화(채권금리 상승)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대비 20.0포인트 하락한 65.0으로 전월대비 대폭 악화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보다 저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금리 보합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규모 축소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금리상승이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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