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쿨내 진동하는 ‘사이다 언니’의 최고의 순간은?

입력 2017-07-12 08:17  




배우 김희선이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행보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김희선은 삐뚤어진 욕망과 탐욕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인 상황 속 쿨내 진동하는 이성적인 사고와 우아한 카리스마로 사건을 해결하며 아찔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김희선이 통쾌한 한 방을 날린 최고의 순간 세 가지를 짚어봤다.

하나. 상식의 힘

우아진(김희선 분)의 최대강점은 정확한 상황 판단 능력과 빠른 순발력, 두둑한 강단이다. 완벽한 우아진의 삶에 악으로 깡으로 밀고 들어오는 박복자(김선아 분)가 아무리 위세 등등하다 할지라도 그녀의 앞에서는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지난 3회 박복자가 잔머리를 굴려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과 동침한 이유를 댈 때 우아진의 대응은 빛이 났다.

우아진은 밤에 안태동을 간호하다 실수로 옆에 잠이 들었다는 박복자의 이유 같지 이유에 모두에게 통용되는 상식으로 상대를 굴복시켰다. 우아진이 “아주머님, 아버님 간병인의 자격으로 여기 계십니다. 그 자격에는 지켜야 할 선이 있습니다”라고 못 박은 후 “간병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단 얘기로 저를 설득하려고 하시면 안돼요. 모든 최선은 이치와 상식 하에서만 통하는 거니까요”라고 말하자 박복자는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둘. 알아야 이긴다

상대방이 술수와 기만으로 공격해올 때 지극히 점잖게 대응하면 눈 뜨고 코 베이기 십상이다. 우아진은 박복자가 처음 생각한 수더분한 간병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적을 알아야 적을 상대한다’는 마음으로 뒷조사를 실시해 박복자의 실체를 밝혀간다.

3회에 우아진이 박복자에게 전과자인 사실을 숨기고 들어온 것을 밝히며 해고를 통보, 강단 있는 태도로 보는 이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6회 안태동이 박복자와의 결혼을 발표하자 박복자가 안태동의 생일 파티 때 천막 붕괴 사고를 자작한 증거 영상을 들이밀어 체증을 뚫어주었다. 위기 때마다 동물적인 순발력으로 빠져나가는 박복자가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지만 ‘명탐정 우아진’이 있으니 아직 절망할 필요는 없다.

셋. 우아한 걸크러시

지난 7회에 방송된 삼자대면 장면은 우아진의 카리스마가 폭발한 순간이었다. 남편 안재석과 딸의 미술 선생 윤성희의 불륜을 확인한 우아진은 두 사람을 중식당에 불러 내 우아하면서도 힘 있는 경고를 날려 시청자들의 체증을 뚫어주었다.

양심과 개념이라는 건 유전자에 탑재하지 않은 윤성희에게 남편 안재석을 오래 써 버리기 아까운 만년필로 비유하며 “남의 것 뺏으려고 하지 말고 니꺼 니가 사!”라고 일갈할 때 여성들은 모두 박수를 쳤다. 또한 ‘쓰레기’란 말이 지나치다는 윤성희의 반발에 “내 남편 한 번만 더 만나면 그 땐 말로만 지나친 걸 고마워할 거야. ‘정말 지나치시네요’ 소리가 니 입에서 나올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릴 거야”라고 경고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때문에 우아하기만 한 줄 알았던 우아진의 ‘걸크러시’를 맛깔나게 그려내는 김희선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김희선은 욕망과 탐욕이 들끓는 드라마 속에서 지극히 건강한 정신과 정상적인 상식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고 있다. 감정적인 대응보다 상식과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답답했던 속을 후련하게 만들며 공감을 얻고 있는 상황.

사건의 릴레이 속에서 변화하는 우아진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표현하며 호평 받고 있는 김희선은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되는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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