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김선영, 막판까지 ‘시로맨스’ 활약

입력 2017-07-12 08:18  




김선영이 마지막 회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드라마를 빛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특별월화드라마 ‘파수꾼’ 31, 32회에서는 악행을 일삼는 고교생 윤시완(박솔로몬 분)의 계획대로 전직 형사 조수지(이시영 분)가 광수대 팀장 이순애(김선영 분)가 쏜 총에 부상을 입었으나 무사했고, 이순애의 딸 진세원(이지원 분)도 폭탄 폭발 위기에서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조수지를 구하기 위해 대신 몸을 바친 검사 장도한(김영광 분)이 결국 죽음을 맞이해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범죄 스릴러 드라마 ‘파수꾼’의 긴장감과 감동을 조율하며 무게 중심을 잡아준 배우 김선영의 활약은 마지막 회까지도 돋보였다.

이날 김선영은 자신보다 딸을 더 걱정하는 현실 속 엄마로서 겪는 아픔을 온몸으로 표현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시완이 설치한 시한폭탄 자리에 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직후 절규하면서 울부짖는 장면은 이순애가 가진 모성애의 깊이를 가늠하게 해줬다. 김선영의 오열 연기에 보는 시청자의 마음도 먹먹해졌다는 반응.

김선영의 내공 깊은 감정 연기는 이시영과의 호흡에서도 돋보였다. 조수지는 윤시완을 구속할 결정적 증거물인 이순애의 휴대전화 속 화상 통화 자료를 직접 지워 이순애를 놀라게 만들었다. 전직 직장 상사이자 따뜻한 마음을 지녔던 팀장 언니 이순애가 자신에게 한 일들이 납치 및 불법 총기 사용 혐의로 되돌아 올 경우 곤란할 것을 우려해 이를 덮어주기로 한 것. 두 사람의 훈훈한 케미와 따뜻한 위로는 앞서 줄곧 드러났던 이순애와 조수지의 끈끈한 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두 배우의 시로맨스(시스터 로맨스) 열연 덕분에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이순애가 입을 틀어막고 겨우 내는 목소리로 후배 조수지에게 “고맙다”라고 던진 대사 처리는 감정의 강약을 조절하는 김선영이기에 울림 있게 다가온 연기였다.

배우 김선영은 ‘파수꾼’을 통해 ‘열혈 여형사’와 ‘리얼 엄마’의 캐릭터를 다각도로 그려내며 현실 연기 달인의 명성을 이어갔다. 범죄자 소탕을 고민하던 여형사로서 내뿜은 카리스마와 딸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혼비백산한 엄마의 애틋한 모성애까지 구멍 없는 연기력과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미친 존재감으로 ‘화면 스틸꾼’에도 등극했다. 꾸밈없는 연기로 캐릭터의 완급 조절에 성공하며 공감대를 자극하는 연기파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마지막 회까지 열연하며 작품을 빛낸 김선영이 출연한 드라마 ‘파수꾼’은 11일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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