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황우지 해안이 폭염을 시켜줄 이색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황우지 해안은 굳이 국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이국적인 경관을 즐기고 쪽빛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특히 이곳의 `선녀탕`은 커다란 바위와 넓은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천연풀장과 같은 절경을 자랑한다. 선녀탕은 바위 한가운데 양쪽으로 두 개의 물웅덩이가 있으며 검은 현무암이 마치 요새처럼 둘러쳐져 물웅덩이를 감싸고 있는데, 수심이 1∼2m로 깊지 않아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수심이 조금 더 깊은 곳으로 가고 싶은 피서객은 선녀탕 밖으로 바로 나가면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멀리 서귀포항 부근의 새연교와 문섬이 한눈에 들어오고 낚시객들이 낚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황우지 해안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이나 사진작가 등 소수만 찾던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으나 제주올레길이 열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요즘 들어서는 황우지 해안이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주차난이 벌어질 정도로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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