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승부수··이제는 '편의점'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7-14 09:07   수정 2017-07-13 18:27

    <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편의점'을 선택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용진표 편의점은 '프리미엄'을 화두로, 이름도 '이마트24'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이마트의 위드미입니다.

    기존 편의점 달리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 충분하고, 매장 구성도 색다릅니다.

    무엇보다 노브랜드나 피코크 같은 신세계 만이 가진 특색있는 상품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마트24'로 이름을 바꾸는 신세계표 편의점의 청사진을 그대로 담은 곳입니다.

    <현장음> 김성영 이마트 위드미 대표

    "점포에 딱 들어왔을 때 여기가 신세계 위드미라는 걸, 바로 시각적으로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를 할 생각이다. 차별화의 첫번째 키워드가 프리미엄이다."



    위드미가 '이마트24'로 이름을 바꾸는 것은 유통업계 1등 브랜드 '이마트'의 성공을 편의점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겁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3천억원을 투자해 기존 경쟁 편의점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편의점 경영주에게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되돌려주는 상생을 위한 페이백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이마트24'의 등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작품입니다.

    정 부회장은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편의점 사업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형마트 더이상 출점이 어려울 정도로 포화상태고, 새 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은 규제에 막혀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편의점 시장은 GS25와 CU, 세븐일레븐 3강이 시장의 90%를 차지한 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으로 차별화를 선택한 정용진 부회장의 승부수가 편의점 시장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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