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달러인덱스 '95' 붕괴, 유로화 1.15달러대 치솟아

입력 2017-07-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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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달러인덱스 '95' 붕괴, 유로화 1.15달러대 치솟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달러 약세 지속

    전일 달러인덱스가 95레벨대 마저 붕괴됐다. 수정된 트럼프케어가 통과되지 못한데다 내일 있을 ECB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출구전략 추진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3년 만에 1.15달러대에 진입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 유로화 비중 57.6% 차지

    3월 네트워크 총선 이후 유로화에 강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이 당선된 이후부터 1.14달러 이상으로 회복되었다. 현재 ECB회의를 앞두고 유로화는 다시 1.15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에서 95레벨대가 붕괴된 것이다.

    작년 12월 ECB '소프트 테이퍼링' 구상

    ECB는 작년 12월부터 소프트 테이퍼링을 구상했으며 올해 4월부터 유동성 자금을 600억 유로로 축소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미국과의 성장률 격차가 0.3%로 크게 확대되었으며, 유로의 물가상승률은 인플레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상황이다. 때문에 하반기 이후부터 금융완화 추진 의사가 철회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랙시트 통과, 균열 우려로 유로화 약세

    1년 전 브렉시트가 통과됨에 따라 균열을 보였던 유럽통합이 지금 봉합되고 있다. 3월 네덜란드 총선 이후 균열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5월 프랑스 대선에서 '강한 프랑스'와 '강한 유럽통합'을 동시에 추구하는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면서 유로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따라 IB들은 메르켈 총리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유로화는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Q 속보치 발표 앞두고 대부분 지표 부진

    다음주 미국의 2분기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대부분 기관들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애를랜타 GDP now는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2.4%로 대폭 하향조정 하였으며, 뉴욕연준 GDP guest는 1.9%로 하향조정하였다. 이밖에도 IHS 마켓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IB와 컨설팅사 등과 같은 기관에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 하였다.

    통화정책 긴축, 재정정책이 유일한 부양책

    트럼프판 뉴딜정책과 트럼프케어 등이 난항을 겪으면서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경기를 이끌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확실하지 않은 것도 달러인덱스가 떨어지는 요인 중 하나이다.

    Fed의 양대 책무, 인플레 안정과 고용창출

    Fed의 양대 책무 중 하나인 실업률은 4%대로 고용목표 달성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하지만 6월 PCE 상승률이 1.7%를 기록했기 때문에 물가목표 2%에 대한 하드 출구전략을 실행할 근거가 불충분하다.

    원·달러 환율 급등락, 변동폭 확대

    국내외환시장에서는 아직도 달러에 과다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6월 말 달러예금은 약 541억 달러인데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달러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락이 잦고 변동폭이 확대되는 지금은 달러투자에 집중하기 보다 균형유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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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무제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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