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속 유럽행 충북도의원 `설치류` 빗대 국민 비하
`탄핵 미친개` 발언 논란 전력…시민단체 "사퇴운동 벌일 것"
사진설명 :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는 민심을 겨냥 "국민은 레밍"이라는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청주를 비롯한 충북이 사상 최악의 수해를 봤는데도 외유성 유럽 연수에 나서 비난을 산 충북도의원이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는 민심을 겨냥 "국민은 레밍"이라는 막말을 쏟아냈기 때문.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19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학철 도의원은 외유를 비판하는 여론과 관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
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종종 빗대어 인용되는데, 지난 1980년 당시 주한미군사령관 존 위컴이 한 미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레밍과 같아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면 그에게 우르르 몰려든다"고 발언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학철 의원은 또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며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강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철 의원은 지난 3월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발언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시민단체는 "외유 의원들이 귀국하는대로 사퇴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학철 의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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