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침수된 차량 피하는 방법은?

입력 2017-07-20 10:38  


(폭우에 침수된 자동차)

최근 충북 지역의 폭우로 수 백대의 차가 물에 잠긴 것처럼, 해마다 여름·가을에 장마·태풍에 따른 차량 침수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만약 피해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 이력 없이 거래된다면 억울한 2차, 3차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중고 침수 차 구별법, 반대로 자신의 차가 물난리를 겪었을 때 대처하는 요령 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침수차` 기준에는 논란이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량 내부까지 물이 들어와 카펫이 젖었다면 일단 침수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침수차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다행히 엔진까지는 물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도 오일류·냉각수·연료 등이 오염되고 시간이 갈수록 차량 주요 부위에 녹이 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변속기의 경우 유입된 흙탕물이 마른 뒤 남은 분진 탓에 내부가 훼손되거나 오일 누유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구나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물에 취약한 전자장치(전장)들이 워낙 많고, 이 전장들이 대부분 안전과 직결되는 것들이라 침수차 변별은 더 중요하다.
20일 온라인 중고차쇼핑몰 SK엔카에 따르면 침수차의 가장 큰 특징은 `냄새`다. 아무리 잘 건조해도 실내에 곰팡이 흔적이나 악취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모든 창과 문을 닫고 에어컨 또는 히터를 켜 나쁜 냄새가 심하게 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나친 방향제 사용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안전벨트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안전벨트는 차량 내부 가운데 가장 청소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안쪽에 진흙이나 물때 흔적이 있는지 점검한다.
시가잭도 단서가 될 수 있다. 시가잭이 물에 닿는 경우는 완전 침수 상황을 빼고 거의 없는 만큼, 면봉 등으로 시가잭 안쪽을 문질러 녹이 발견된다면 침수 가능성이 있다.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선뜻 요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더 확실한 방법은 도어 트림(차 문 내부 덮개)을 뜯어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가 물에 잠길 때 내부로 물이 유입되는 통로가 바로 `도어 트림 아래쪽`인데, 도어 트림 안에서 흙탕물 자국이나 반대로 최근 청소한 흔적이 발견되면 정상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보험 처리하지 않아 침수 이력이 없고, 안전벨트 등까지 새것으로 바꿔 치밀하게 증거를 지운 경우 구매자 개인이 맨눈으로 침수 여부를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SK엔카 관계자는 "서비스센터나 규모가 큰 중고차업체의 진단 서비스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