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어민 신고는 없어…물리면 치명적이니 손으로 잡지 말라"
사진설명 : 지난 17일 한 네티즌이 울산시 북구 앞바다에서 발견했다는 파란고리문어의 모습. 파란고리문어는 독을 지니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파란고리문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울산 앞바다에서 강한 독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는 네티즌의 게시물이 있어 자치단체가 확인에 나섰기 때문.
20일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 인터넷 낚시카페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회원이 "북구 정자 앞바다에서 발견했다"면서 파란고리문어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블로그나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다.
파란고리문어는 10㎝ 정도로 작고, 노란색 몸에 푸른 고리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문어는 복어가 가지고 있는 독으로 잘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지니고 있어 물리면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은 양의 독에도 마비나 구토,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몸의 점액과 먹물에도 독이 들어 있다.
이 문어는 주로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 남태평양 아열대성 해역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2012년 제주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지난 6월에는 거제 앞바다에서도 발견됐다. 동해안에서는 경북 영덕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울산시 북구 관계자는 "지역 어민들로부터는 파란고리문어를 봤다는 신고가 아직 없고,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을 찾아 확인하겠다"며 "일단 어민이나 낚시객들이 이 문어를 발견하면 절대 손으로 잡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발견됐다는 파란고리문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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