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행복한 고민?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
FC바르셀로나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이 네이마르(25·브라질)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1일(한국 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의 잔류를 확신한다”면서 “그는 판매용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스페인에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2013년 브라질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를 데려가려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2억2,200만 유로(약 2,857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카타르 왕족) 구단주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바이아웃 이상의 이적료와 함께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했다. 네이마르는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마르 여동생이 ‘오빠가 프랑스에 갈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회장은 네이마르를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네이마르와 이미 재계약했다. MSN 라인(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이 깨지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PSG가 계속 돈으로 네이마르를 유혹하면 우리에게도 비책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칙 위반을 언급하며 필사적으로 네이마르 지키기에 나섰다.
재정적 페어플레이란 축구선수들의 몸값 폭등을 막기 위해 프로팀들이 선수를 영입할 때 구단 수입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하지 못하도록 FIFA가 정해놓은 규정이다.
한편, 스페인 방송국 카탈루냐 라디오는 21일 “네이마르와 PSG가 계약 협상이 95% 진행됐다”며 “PSG 고위층으로부터 들은 얘기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PSG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회장이 네이마르를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