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죠스바의 '무한변신'··브랜드가 힘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7-21 17:15  



    <앵커>

    '메로나'나 '죠스바' 하면, 누구나 알 정도로 대표적인 히트상품들입니다.

    이런 히트상품 브랜드들이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이름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스크림 장수 브랜드 '메로나'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입니다.

    메로나 맛이 나는 탄산음료는 물론이고, 메로나 모양의 칫솔과 수세미 '메로나'를 모티브로 한 운동화까지 나왔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는 붕어 모양의 젤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히트상품 브랜드를 이용해 전혀 다른 상품들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 조현석 빙그레 상품개발팀장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브랜드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많은 예산이나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데 좋은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를 적용할 때는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제품을 소비하고 구매한다."

    죠스바와 스크류바, 수박바는 모두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히트상품들입니다.



    이 국민 브랜드 아이스크림에 재미를 더해, 얼음 형태로 바꿨더니 그야말로 '대박'을 쳤습니다.

    출시 50일 만에 무려 1천만개가 넘게 팔렸습니다.

    <인터뷰> 윤제권 롯데제과 아이스CM

    "출시 50일만에 1천만개를 팔 정도로 히트를 칠걸로 우리도 생각하지 못했다. 결국 소비자들이 친숙한 브랜드로 재미있는 형태로 하다보니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단기에 주목시킬수 있었다."

    추억 속의 브랜드를 되살린 제과업계의 실험은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주면서 예상 밖에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는 긴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 새로운 히트상품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의 고민도 담겨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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