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 박태환, 아쉬운 노메달… 200m-1500m서 설욕 도전

입력 2017-07-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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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 자유영 400m 결승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을 기록,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첫 50m를 25초82로 통과하며 가장 먼저 첫 번째 터치패드를 찍었고, 100m까지 54초0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150m부터 쑨양의 역영이 시작되면서 바로 옆 레인의 쑨양과 보조를 맞추던 박태환은 페이스 조절에 애를 먹고 250m 지점에서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미 쑨양이 한참 앞서간 가운데, 박태환은 막판 뒷심을 내봤지만 적지 않게 격차가 벌어진 뒤라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태환은 350~400m 구간 26초43으로 8명 중 가장 빨랐다.

시즌 랭킹 1위 쑨양(중국·3분41초38)이 자유형 400m 대회 3연패를 차지했고,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3분43초85)에게 은메달이 돌아갔다. 동메달은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3초93)가 획득했다.

한편, 박태환은 26일 자유형 200m, 31일 자유형 1,500m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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