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앞장…파견직 3천여명 직접고용

입력 2017-07-26 10:33  


CJ가 파견직 3,00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CJ그룹은 방송제작과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정규직에게만 제공해온 의료비 지원 혜택도 제공키로 했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비정규직 인력의 직접 고용과 처우개선을 통해 차별 없고 동등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E&M, 오쇼핑, 헬로비전의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사업장에서 동종, 유사 직무를 수행하거나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 됩니다. 각 직군 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급식 여사님’으로 불리는 조리원은 절반 이상인 1,283명이 55세 이상 고령의 취업취약층으로 대부분 지속적으로 근무를 원하는 생계형 근로자들입니다. 이번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면 장기근속이 가능해져 고용불안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청년층의 비중이 높은 방송제작 분야 또한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사내 하도급 직원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에 각 계열사별로 고용 형태 전환 방식과 시기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서비스직도 고용의 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무기계약직 호칭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바꿔 전문직 개념을 강화하고, 의료비 혜택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더욱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추가 조치로 CGV, 올리브영,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전문직’은 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1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됩니다.
CJ그룹은 대기업 집단 공시 기준으로 2015년 60,659명이었던 직원수가 2016년 65,015명으로 4,356명 증가해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5월에는 기업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1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제공하고, 남성의 출산 휴가를 2주 유급으로 늘리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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