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점골. (사진=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
황희찬(21, 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잘츠부르크는 27일 오전 1시 4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UEFA UCL` 3차 예선 1차전서 리예카(크로아티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내달 3일 리예카 원정에서 UCL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나스 다부르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출전해 활약했다.
잘츠부르크는 원정팀 리예카를 가둬놓고 공략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리예카의 가브라노비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수비진이 너무 올라오는 바람에 리예카의 카운터어택에 당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황희찬이 공격 선봉에 서며 리예카 수비진 배후를 흔들었다. 결국, 후반 4분 만에 황희찬이 팀동료 야보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 배후를 파고든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며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2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황희찬은 후반 27분 걸브랜드센과 교체됐다.
잘츠부르크는 앞서 UCL 예선 2라운드에서 하이버니언(몰타)을 격파했다. 1~2차전 모두 3대0 대승을 거뒀고 황희찬이 1골을 뽑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리예카와의 홈경기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잘츠부르크 에이스로 떠올랐다.
한편, 황희찬은 오는 8월 신태용호에 승선할 확률이 높다. 기성용과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황희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월 31일 이란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을 치른다. 이어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