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해피투게더'서 '사랑비'로 하나되는 무대 펼쳤다 '힐링 보이스'

입력 2017-07-28 08:40  




김태우가 대체 불가한 보컬로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의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 코너에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최종훈, 다비치 강민경과 출연한 김태우는 예능감과 가창력으로 노래방을 장악했다. 노래방 손님들이 출연 가수의 노래를 부르면 퇴근하는 미션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벌인 것.

이날 김태우는 1세대 국민 아이돌 god 센터 출신인 레전드 가수로 등장했다. 조동아리 멤버 유재석과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 김수용은 김태우의 뒷모습만 보고도 바로 정체를 알아버렸고, 이에 김태우는 "`복면가왕` 출연 때도 걸어 나올 때 정체를 들켰다"며 독보적인 체격으로 웃음부터 안겼다.

`사랑비`를 부르며 시원한 보컬로 포문을 연 김태우는 "요즘 비도 오니까 (노래방 손님들이) `사랑비`를 많이 부를 거 같다"며 "지하가 아닌 지상 노래방이라 밖이 보인다. 소나기가 쏟아지면 `사랑비`가 나온다"라고 장마철에 어울리는 명곡 `사랑비`를 소개했다.

조동아리 멤버들과 짝을 이루기 위해 김태우는 "텔레비전에 자주 보이면 노래를 한 번 불러보게 된다"며 7월 3일 정규앨범 `T-WITH` 발매 이후 왕성하게 펼친 방송 활동을 강조, 지석진과 한 팀을 이뤘다.

FT아일랜드의 노래를 선곡했던 손님이 "`사랑비`는 너무 어려워서 (부르지 않았다)"고 말한 것처럼, 곡 난이도가 높은 김태우의 노래는 바로 선곡되지 않았다. 이에 김태우는 "오늘 일찍 들어간다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었다"며 자신만만했던 심경까지 밝혀 여전한 예능감도 뽐냈다.

한 손님은 "`사랑비`는 마지막에 부르는 곡"이라고 말했고, 그에 걸맞은 김태우의 화려한 엔딩 무대가 펼쳐졌다. 결국 손님들은 흥으로 가득한 `사랑비`를 불렀고, 현장을 급습한 김태우는 명불허전 사이다 고음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태우는 오는 9월 10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단독 콘서트 `T-WITH`로 `보컬 황제` 면모를 굳건히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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