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고보결, 행수부터 남장까지 ‘변화무쌍한 캐릭터’

입력 2017-07-28 10:07  




배우 고보결의 변화무쌍한 캐릭터가 주목받고 있다.

고보결은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이역을 살려낸 장본인이자 왕권 찬탈의 주요인물인 윤명혜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극중 윤명혜는 세상과 권력, 시대를 읽을 줄 아는 눈을 가지고, 대의를 위해 자신의 감정, 상황을 포기하는 독한 인물. 하지만 사람 마음을 읽는 데는 서툴러 사랑만은 얻지 못한 슬픈 여인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윤명혜는 이역(연우진 분)을 왕좌에 올리기 위해 임사홍(강신일 분)의 사병에게 맞서는 것은 물론 채경(박민영 분)을 암살하기 위해 직접 옥사에 들어가는 등 조선판 걸크러쉬를 보여줬다. 또한 이융(이동건 분) 앞에서 옷을 벗는 수모를 당하고, 채경의 몸종으로 잠입하는 등 극한의 상황을 처하기도 했다.

고보결이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확고한 의지와 조선의 변혁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 고보결은 자신의 확고한 의지 앞에서는 흔들림 없는 눈빛, 감정을 눌렀지만, 의지가 섞인 말투, 결단력 있는 표정까지 섬세하게 윤명혜 자체를 만들어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7일의 왕비`에서는 이역을 왕위에 올린 반정파가 채경을 폐위하고 명혜를 중전의 자리까지 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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