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3509억원...수요산업 침체 속 전년比 18.8% 감소

입력 2017-07-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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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자동차ㆍ조선 등 수요산업 침체 속에 지난 2분기 매출은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5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22억원)보다 18.8% 줄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9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늘었고,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3% 감소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와 조선 등 수요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가격 상승과 건설수요 호조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증가, 내진용강재ㆍ초고장력강판 등 고부가 전략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신규시장 진입과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업체 공급물량을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특수강 사업에서는 ISIR 소재승인을 대부분 완료하고 3분기 봉강제품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공정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돼 순천공장 No.3CGL은 지난 21일 기준 종합공정률 83.5%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고, 올 연말 시운전을 거쳐 2018년 1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합니다.

순천 단조공장은 형단조 1만톤 프레스가 최근 양산에 돌입한 가운데 자유단조 1만톤 프레스는 오는 9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발전설비, 항공부품 등 고부가 단조품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3세대 자동차강판의 시생산을 완료하고 강도 및 가공성이 40% 이상 향상된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현대제철은 덧붙였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시황의 침체 속에서도 제품별 시장대응을 강화하고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경영전략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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