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사업비 7,200억 원 절감”

이지효 기자

입력 2017-07-31 17:59   수정 2017-07-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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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트루벤인베스트먼트가 사업추진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존 대형 건설사들이 주도했던 사업방식에 비해 7,2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가 재무적 투자자, 즉 FI 주도로 추진됩니다.

    FI 방식은 기존 대형 건설사들이 주도하던 방식에 비해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건설사들이 사업을 주도하게 되면 시공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비를 부풀려 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본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전적으로 경쟁사, 건설사가 주도하는 경우보다 공사비를 6,000억 원 절약했고요. 그렇다보니 재정에서 우리한테 줘야할 보조금이 7,200억 원 정도, 쉽게 말해서 국민의 세금이 7,200억 원 절감이 된 겁니다."

    트루벤은 부족한 공사비는 광명과 안산, 시흥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펀드를 조성해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노선(총 43.6km)으로 사업비만 3조3,083억 원에 이릅니다.

    트루벤은 또 신안산선의 기본요금을 경쟁사 대비 70% 수준인 1,350원으로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철도 운영 사업자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요금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구본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저희는 또 운영요금이 10km 기준으로 1,350원입니다. 경쟁사는 아마 2,000원으로 볼 텐데. 벌써 기본요금만 해도 600원, 700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한테 그만큼 큰 혜택이 가는 사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 대신 도입한 위험분담형 민자사업 방식인 만큼 우려도 큰 상황.

    재무적 투자자가 주도하는 사업은 사업이 틀어졌을 때 책임을 질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공사비 산정도 너무 이상적이란 겁니다.

    이에 대해 트루벤측은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들을 도입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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