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민의 9회말 끝내기 홈런포로 SK는 7연패에서 탈출했다.(사진 = SK 와이번스) |
대포군단의 연패 탈출의 해법은 역시 대포였다.
28일 문학 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0차전에서 9회말 터진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SK가 롯데에 8-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길고 길었던 7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상대전적에서도 5승 5패 균형을 이뤘다. 또한 5위 넥센과 승차 없이 6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6위 SK와 승차가 2경기차로 벌어졌다.
이날 SK를 살린 주인공은 ‘동미니칸’ 한동민이었다. 마지막 타석 이전까지 4타석 2타수 무안타에 그친 한동민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초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8호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밖에 최정은 36호, 로맥은 17호 홈런을 기록하며 대포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윤희상이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길고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3안타, 이대호가 4안타 등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