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최다빈. (사진=최다빈 인스타그램) |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17·수리고)이 오른발 부상으로 아시아 트로피 대회에 불참한다.
최다빈 측 관계자는 2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최다빈이 지난 1일 부상으로 아시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출전을 포기했다”며 “대회 조직위원회에 기권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부츠 문제로 오른발목과 발등에 염증이 생겼다"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아시아 트로피가 중요한 대회가 아니라서 잠시 쉬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해 기권했다"라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지난달 말 끝난 ‘KB금융 피겨 코리아챌린지-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을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뒤 염증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빈은 부상 투혼을 펼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18.7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63.04점을 더한 합계 181.79점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최다빈은 올해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우승했다. 이어 4월 세계선수권에서도 10위에 올라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했다.
포스트 김연아로 떠오른 최다빈에게도 시련이 엄습했다. 든든한 지원군이던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지난달 눈을 감았다. 최다빈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경기 내용이나 결과는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출전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오른발을 다친 최다빈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아시아 트로피는 규모가 큰 대회는 아니다. 최다빈의 목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인만큼 한템포 쉬어가는 게 맞다.
최다빈이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아시아 트로피엔 안소현(신목고)과 손서현(세화여고)이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