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건강기능식품 등을 연구개발하고 제조, 판매하는 현성바이탈이라는 코스닥 상장사 다녀왔습니다.
이 회사를 방문한 이유는 최근 두 가지 이슈 때문입니다.
하나는 관계회사로 되어 있는 유통회사를 자회사 편입하는 이슈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생수에다가 수소를 주입시켜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수소수기를 이 회사가 만들고 있는데요, 신제품 출시와 판매처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점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이슈를 통해 향후 결과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씩 자세하게 들어보도록 하죠.
먼저 유통 자회사를 편입한다고요?
<기자> 네. 회사의 제조와 판매 구조 먼저 말씀드릴게요.
현성바이탈은 천연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을 연구개발하고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이 약 60여 가지, 화장품도 약 10가지가 나와있습니다.
제조한 상품은 현재 관계회사인 에이풀이라는 회사를 통해 판매됩니다.
에이풀이라는 회사에 대해 궁금하실텐데요
에이풀은 다단계 유통방식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회사로, 업계 9위정도 되는 회사입니다.
다단계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암웨이, 애터미, 뉴스킨 많이 들어보셨죠. 그런 형태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현성바이탈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만든 물건을 에이풀을 통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중소 제조업체들이 판매처를 뚫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이풀의 지난해 매출액은712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으로, 업계 9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에이풀은 현성바이탈 신지윤 대표이사가 100% 지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인데, 지난달 21일에 현성바이탈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이 금감원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회사는 에이풀의 자회사 편입 이유에 대해 경영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토러스투자증권에서 이를 계산해 보고서를 냈습니다. 현성바이탈이 에이풀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나면 EPS(주당순익)가 편입 이전보다 34% 가량 올라갈 것으로 계산했고, 현성바이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만3650원 제시했습니다. 현주가 약 8000정도인데 약 70% 가량 상향 가능하다고 계산한 겁니다.
<앵커> 신제품 수소수기는 무엇인가요?
<기자> 물에 수소를 집어넣어 수소가 용해된 물로 만들어주는 기계입니다.
수소수가 체내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있다는 과학계 주장에 따라 러시아와 일본 등 국민들이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쓰는 국가에서 이 시장이 성장했습니다. 일본에서 약3천억 원 정도 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하긴 하지만요.
현성바이탈의 신지윤 대표가 일본에서 접한 후 2년 전인 2015년에 개발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매출이 83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가 됐습니다.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으로 핸디형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수소수기를 출시했는데 여기에다가 생수병을 꽂아놓으니 기포가 발생하던데, 이것이 수소가 발생해 물에 녹아드는 거라고 하더군요. 5분 정도 지나니까 알림음이 들리면서 끝났다고 알려줬습니다. 물맛은 생수랑 다른 걸 모르겠는데 몸에 좋다고 하더군요.
<앵커> 수소수 자체가 생소하기는 하지만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솔고바이오 등 몇 개 업체에서 이미 시판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기자>
맞습니다. 수소수 시장이 진입장벽이 아주 높은 시장은 아닙니다. 결국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랑 판매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 오픈마켓 통해 판매를 하고 있지만 인지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 홈쇼핑 채널로 판매하기 위해 시도중인데요, 신지윤 대표이사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저희 수소수기에서 만든 수소수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입증하는 임상과정에 있다. 현재 가천의대와 함께 임상을 추진중이며, 연말이면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홈쇼핑 판매를 시도할 것으로 회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해외채널 확대도 꾀하고 있는데요,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현지 판매선 5~6군데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라서 올해 안에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앵커> 수치로 정리 해보고 싶네요. 매출액, 이익 등 실적 성장세와 자회사 편입, 신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기대되는 증대효과는 어느 정도 입니까?
<기자>
현성바이탈 2016년 기준 매출은 286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이 334억 원, 영업익 97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실적전망치는 16% 정도 상향하는 것으로 목표치 잡았다. 상반기 영업을 해보니 연말까지 순조롭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에이풀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나면 증권가에서는 연결순이익이 16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주식의 가치를 말하는 EPS주당순이익이 34% 가량 올라가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여기까지는 자회사 실적 반영, 그리고 꾸준한 판매신장세를 반영한 전망치인데요. 앞서 들어본 대로 해외 판매망, 또는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한 판매가 시작이 된다면 플러스 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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