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귀를 기울이면' 뮤직비디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세 가지'

입력 2017-08-04 09:18  




걸그룹 여자친구 `귀를 기울이면`의 뮤직비디오가 화제인 가운데, 뮤직비디오 속 깨알 같은 재미요소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여자친구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푸르른 자연 속 여자친구의 싱그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한 층 강력해진 여자친구의 파워청순 퍼포먼스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함을 선사한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여자친구의 청량한 매력과 함께 영상 곳곳에 숨어있는 알고 보면 재미있는 포인트 세 가지가 숨어있다.

먼저, 이번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물 위에서 선보이는 퍼포먼스 씬이다.

숲 속에 특수 제작한 호수 세트에서 여자친구는 특유의 파워풀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자연의 초록빛과 하늘색 물빛이 어우러져 청량함을 배가시킨다. 맨발로 물을 발로 차고, 빙그르르 도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여자친구의 여행이 시작되는 `경은역`의 비밀이다.

여자친구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자연의 소리를 찾아 함께 기차여행을 떠난다. 이때 여자친구가 들고 있는 티켓에 등장하는 `경은역`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역이다. 단체 군무 장면에 등장하는 경은역 역시 실제는 구 곡성역을 배경으로한 것으로 따로 제작한 경은역 간판을 달았다.

`경은(傾?)`은 귀를 기울이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로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제목을 센스 있게 표현한 것도 재미를 준다.

세 번째로 뮤직비디오의 퀄리티를 한 층 높인 날씨와 장소이다.

여자친구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로, 무더운 날씨 속 촬영이 이어졌다. 높은 기온으로 촬영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쨍쨍했던 날씨 덕에 영상에서 밝고 청량한 느낌이 잘 살아났다.

또 뮤직비디오 속 푸르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배경들이 눈길을 끈다. 강원도 화천의 식물원과 전남 곡성 기차마을 등 곳곳에 국내 숨은 명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귀를 기울이면` 뮤직비디오는 `학교 3부작`을 함께 한 자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아 여자친구만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급상승, 공개 48시간 만에 1300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여자친구는 4일 오후 5시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귀를 기울이면`으로 지상파 첫 컴백무대를 갖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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