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과 `맨유 레전드` 베컴의 만남. (사진=가레스 베일 인스타그램) |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45) 감독이 가레스 베일(28)을 절대 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3시45분(한국 시각)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리포스2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레알 지단 감독과 맨유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만났다.
지단 감독은 “베일은 레알 소속이다. 지난 시즌 베일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부상으로) 4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팀에 복귀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적설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오직 내일 경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슈퍼컵 외에는 다른 질문을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맨유 무리뉴 감독은 “베일이 슈퍼컵에 나선다면 지단 감독의 구상에 있다는 뜻이다. 베일에게는 스페인에 남아야 할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베일이 떠날 수도 있다는 기자의 말에 공감한다. 그렇게 된다면 반대편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레알과의 슈퍼컵에 대해 “맨유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지 않다. 레알과의 빅매치를 통해 경험을 축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설 챔피언스컵(ICC)에서 레알과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당시엔 레알 주포 호날두가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타이틀이 걸린 슈퍼컵에선 호날두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