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정옥숙 씨의 폭행 및 학대를 주장한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14) 양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방송된 채널A ‘뉴스특급’에서는 고 최진실과 친분이 두터웠던 김대오 기자가 출연한 가운데, 최준희 양과 외할머니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대오 기자는 “6월께 최준희 양이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어 용기를 주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준희 양이 주장한 외할머니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언급하기 조금 껄끄러운 상황이다”면서도 “이영자나 홍진경 등 주변에서 중재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준희 양이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SNS를 통한 폭로 사건 이후 최준희 양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건 맞다”고 전했다.
김대오 기자는 “친권자 문제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도움을 줄 수 없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안전한 곳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준희 양의 보호자로 개그우먼 이영자가 자신의 이름을 쓴 것과 관련 “이영자 씨와 준희 양이 어제 만났을거다. 건강상태나 이런 부분이 걱정돼서 격려차 만났다가 단순히 병원에 보호자로서 이름을 올려놓은 것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이영자 씨가 돌보고 있다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다. 장기적으로 보호자 역할을 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이영자 씨가 구체적인 목적이나 과정을 거쳤다기보다는 우연한 기회에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준희 양은 지난 4일 오후 서초구 자택에서 저녁 식사 후 뒷정리 문제로 외할머니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오빠 최환희 군의 112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으로 사건 처리되지 않았다.
준희 양은 이튿날과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진실씨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외할머니로부터 폭력 등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준희 양과 환희 군은 최진실씨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고 2013년 1월 아버지인 전직 야구선수 조성민씨 역시 자살로 세상을 떠나자 외할머니 밑에서 커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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