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A씨(33세)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용등급이 예상보다 높지 않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영업자 B씨(42세) 역시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한 대출을 받기위해 은행을 방문했다가 평소 신용등급 관리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평상시 신용등급과 관련해 공과금과 공공요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체크카드를 사용해 신용관련 가점을 받았다면 이 같은 애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꿀팁을 소개했습니다.
개인 신용등급은 1~1,000점으로 산출되며, 평점을 10개 집단으로 구분해 1~10등급을 부여합니다.
평가항목은 대출건수와 금액, 연체금액, 연체기간, 제2금융권 대출실적,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이며 통계적 분석을 통해 개인별 신용평점을 산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자금대출 성실상환실적, 통신요금과 같은 비금융거래 성실납부실적 등 개인의 신용과 유의성이 있는 일부 정보는 별도의 가점을 부여합니다.
개인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6개월 이상 성실하게 공공요금을 낸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5~17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요금 등이 포함되며 성실납부기간(6~24개월)이 길수록 가점이 많아지거나 가점 받는 기간이 늘어납니다.
제출은 직접 신용조회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비금융정보 반영 신청’ 하거나, 우편, 방문, 팩스 등으로 보내면 됩니다.
이 가점제도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아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이 활용할 경우 유익합니다.
특히 앞으로 금융감독원과 신용조회회사(CB)는 공공요금 성실납부자에 대한 가점폭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므로 이 제도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프로그램을 통해 대출 받은 후 1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거나 원금의 50% 이상을 갚으면 5∼13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신용등급 개선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을 지원받은 후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 대출을 연체 없이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 5∼4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넷째,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하거나, 6~12개월 동안 계속 사용할 경우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사업실패 이후 재창업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재창업자금 지원 등을 받은 중소기업인은 10∼2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부터 다섯째까지 가점사항은 신용조회회사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직접 자료를 받아 반영하므로 본인이 별도로 상환기록을 제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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