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영업 2주 만에 증자 추진...왜?

입력 2017-08-09 23:48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영업을 시작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는 대출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증자를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증자를 은행 내부에서 검토 중이며 주주에게도 증자의 필요성에 관해서 설명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증자 규모가 수천억 원 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3천억원이다.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8일 오후 2시 기준 수신액이 9천960억원, 여신액은 7천700억원(대출 실행 기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설 후 아직 한도까지 사용하지 않은 마이너스 통장을 고려하면 대출 승인 금액이 수신액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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