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척적으로 입술이 갈라진 채로 태어나는 구순열, 입천장이 갈라져서 태어나는 구개열은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이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안면기형을 구순구개열이라고 한다. 이 두 질환은 얼굴이 만들어지는 4~8주 사이에 입술 및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융합되지 못하였거나 융합이 되었다가 다시 분리되면서 발생한다.
구순열로 인해 코 변형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순열 코변형이란 1차 구순열 수술 후 불균형 성장으로 인해 연골에 변형이 일어나 코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한쪽이 주저 않거나 휘는 경우를 말한다. 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2차 구순열 수술을 해야 하는 큰 이유는 코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구순구개열은 얼굴에 나타나는 외형상의 문제와 수유나 언어발달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수술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아이의 성장과 입술, 입천장, 코, 치아, 위턱 등의 형태에 변형이 생겨 얼굴 전체가 비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입과 입천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1차 수술과 환자의 성장 도중 변형되는 부분을 교정하는 2차 수술로 진행된다.
보통 생후 2-3개월에 1차 수술을, 6-18세 사이에 환자의 성장발육과 나이대를 고려한 2차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2차 수술은 여성의 경우 14세, 남성은 16세 전후로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환자의 자가조직을 활용한 정교한 구순열 복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MVP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구순구개열수술은 조직 유착으로 박리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비정상적인 조직들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로 인해 재발 위험성이 있다"라며 "근육, 골격, 연골 등 해부학적 지식은 물론 수술경험, 임상실험경험이 많은 구순열 전문병원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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