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3초 업무"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 전 SNS 보니…

입력 2017-08-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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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아나운서 (사진 = 김소영 아나운서 SNS)

김소영 아나운서가 결국 MBC를 퇴사하면서 그가 SNS에 올렸던 곳곳 `업무`, `퇴사`와 관련한 의미심장한 게시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 6월 2일 "예전에는 매일 각 잡힌 정장, 아나운서 원피스만 입는게 싫었다. 눈썹 안 붙이고 대충 입고 일하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좀 오래 쉬었다고, 화장받고 정장을 입는 게 다 신기하다. 지우기 아까워 셀카도 찍었다. 오늘 일했으니까 혼자 고기를 먹으러 가겠다"라는 글로 오랜 공백을 언급했다.

이어 김소영 아나운서는 같은 달 21일 "오늘 업무 (3초) 끝!"이라는 글과 함께 `지금 시각은 7시 30분입니다`라는 시보 한줄을 공개했다. 3초 만에 끝난 자신의 업무의 헛헛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듯한 글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7월 6일에는 "일년에 두어 번 깨끗해지는 책상. 동기랑 멀어짐 #이사철"이라는 글로 인사이동을 언급했다. 당시 팬들은 `승진`이 아니냐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소영 아나운서는 별다는 피드백이 없었다. 다만 27일 `퇴사 준비생의 도쿄`라는 도서 사진과 함께 "`퇴사`와 `도쿄` 중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할지, 목적이 없는 채로 읽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책값 이상의 가치는 했다"는 장문의 글을 남기면서 퇴사설에 힘을 실었다.

한편, 김소영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퇴사 소식을 전했다. 그는 "변해갈 조직을 응원한다"며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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