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 없앤다'던 제천 누드펜션 운영자 입건, '절차'도 무시했나?

입력 2017-08-10 21:34   수정 2017-08-10 22:01


제천 누드 펜션 운영자 입건(사진 = MBC 화면 캡쳐)

`자연주의`, `누디즘`을 표방하며 충북 제천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누드펜션` 운영자가 허가 없는 펜션 영업으로 입건됐다.

10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충북 제천에 위치한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누드 펜션을 찾았다. `누디즘`을 표방, 남녀가 알몸으로 활보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곳이다.

마을 주민은 "해마다 손주가 휴가 오는데 올해는 오지 말라고 했어. 혐오스럽잖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우린 법을 어긴 적이 없다. 자연주의다고 소리친다. 이건 우리에 대한 도전"이라고 격노했다.

반면 펜션 운영자는 "옷을 벗고 그러다 보니까 사회적인 격식을 없앤다", "다 없애고 편하게 지낸다"는 주장으로 맞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누드펜션`은 숙박업소로 등록조차 하지 않은 곳으로 밝혀졌고, 주민들과 긴 공방 끝에 운영자는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면서 펜션은 폐쇄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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