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순신 장군의 종부 최순선 씨가 낸 현충사 충무공 영정 앞 금송 이전에 관한 진정서가 오늘 접수됐다"고 말했다.
현충사에 있는 금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 2월 18일 심은 것이다. 2000년 이후 문화재위원회는 금송 이전에 관한 안건을 세 차례 심의했으나, 역사성과 시대성을 이유로 존치를 결정한 바 있다.
최 씨와 함께 진정서를 낸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금송은 일본 도쿄 메이지신궁 같은 곳에 식재돼 일본을 상징하는 나무로 현충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현충사에서 벗어난 곳으로 금송을 조속히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1970년대 진행된 성역화 사업 당시 현충사에 식재된 수목을 포함해 전반적인 조경 정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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