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2분기 실적 양호…휴톡스 수출 성장 견인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8-14 14:30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등 휴온스그룹 상장사들이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14일 휴온스는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709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분기 대비 각각 10.5%, 16.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79억원으로 26.3% 감소했습니다.

신제품인 `휴톡스`를 필두로 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와 필러 사업 분야에서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각각 58.1%, 55% 늘면서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휴톡스의 수출 승인을 받아 시작된 해외 일부 국가의 수출 실적이 2분기 매출에 반영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입니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에스테틱 사업부를 휴메딕스로 양도하면서 반영됐던 일회성 기타수익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습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그동안 사업다각화 전략 아래 추진해온 성장모멘텀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휴톡스 뿐만아니라, 휴온스의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에서 허니부쉬 발효추출물로 만든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발효허니부쉬 음료 2종이 입점하는 등 `이너뷰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휴메딕스의 경우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1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주력 제품인 필러와 신성장동력인 에스테틱 및 원료의약품 사업 부문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18% 감소한 24억원, 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공장 준공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반영과 인력 충원으로 인한 노무비용 발생으로 제조원가가 증가한 탓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59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1분기보다 1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7%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3%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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