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수소전기차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친환경 차종도 오는 2020년까지 지금의 2배가 넘는 31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할 중형 SUV급의 신차입니다.
조약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이 차는 기름이 아닌 수소가 연료인 친환경차입니다.
차량 내부에 수소를 충전해 뒀다가 공기에서 추출한 산소와 결합시켜 이 때 생기는 에너지로 전기모터를 돌려 달리는 식입니다.
충전 한 번에 58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출력은 내연기관 차량과 맞먹는 163마력에 이릅니다.
4년 전 '투싼' 수소전기차의 뒤를 이을 2세대 차량 답게 성능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스탠딩]
"수소전기차가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불리는 이유는 화석 연료를 쓰거나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달린다는 점에섭니다.
즉 달리는 공기청정기, 달리는 발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속으로 해도 30분 이상 걸리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충전시간이 5분에 불과하다는 점 역시 수소전기차 만이 가진 매력입니다.
다만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와 달리 수소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가진 곳은 우리나라와 일본 몇몇 기업들에 불과합니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한 첨병으로 현대차가 수소전기차를 내세운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기상 /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현재 수소전기차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회사는 저희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 혼다 단 3곳입니다.
(이번 차량은) 기존 일본 회사들이 양산하고 있는 것들보다 한 세대 앞선 기술력이 적용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20년 현대차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번 수소전기차를 포함해 하이브리드와 일반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지금보다 2배 넘게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를 단 고급 전기차 출시와 함께 친환경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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