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사전 예약판매 기간과 품목을 늘리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사전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리면서 추석 선물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 달 17일까지 35일간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올해 사전예약은 역대 최다인 189종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올해 예약판매 매출구성비가 사상 최대인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예약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2012년 추석에는 5.3%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8.6%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점별 식품관에서 오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21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추석선물세트 본매장 운영은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3일까지(22일간) 진행한다. 예약판매 품목 수는 총 221개로, 긴 추석연휴로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약 판매 품목 수를 작년 추석(195개 품목) 때보다 13% 확대했다고 갤러리아 측은 설명했다.
예약상품은 한우 갈비, 굴비, 과일, 수삼, 멸치, 와인 등 정육, 청과, 야채, 건식품, 공산품 등 품목별로 명절 선물수요가 많은 상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1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20일까지 총 42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겨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행사 종료일도 하루 늘렸다.
사전예약 판매 상품 수는 총 300종으로 지난해보다 26.6%(63종) 확대됐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두 번째 명절인 만큼 5만원 미만 가격대 선물세트의 종류도 대폭 늘렸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8일까지 33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선식품 73종, 가공식품 146종, 생활용품 39종 등 총 258개 품목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이는 201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의 매출 구성비(11.4%) 대비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AK플라자는 오는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21일간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고객이 직접 상품과 가격대를 골라 구성하는 `DIY세트`,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상품인 `소담지본(小膽之本)`,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된 `일품지본(一品之本)`, 역대 인기상품 및 분야별 1위 상품인 `베스트 컬렉션(Best Collection)` 등 4가지 테마로 예약판매가 이뤄진다.
AK플라자는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실속형 상품 매출이 20% 이상 신장하는 추세를 반영해 가성비 상품군 물량을 22% 늘렸고, `DIY세트`는 기존 축산, 수산, 농산 품목에서 각종 명절 음식을 취향에 따라 골라 담을 수 있도록 품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