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인공지능(AI)이 `보험회사 직원`을 급속도로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분석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되었다. 이 2가지 기술은 최장 10~15일 걸렸던 보험 지급까지의 프로세스를 2~3일로 대폭 단축할 것이라고 한다. 그로써 인건비 등을 포함한 보험 업계의 `고비용 체질`에 변화를 주게 된다.
빅데이터 분석 회사인 LexisNexis가 보험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자동차보험회사 10사 중 4사가 가입자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직원을 현장에 보내지 않는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카메라나 비디오 장비를 갖고 현장을 향했던 보험회사 직원을 대채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은 바로 드론과 인공지능이다. 우선 드론은 사고를 일으킨 차량이 있는 지역 혹은 태풍이 지나간 후의 피해주택 주변 등을 비행하고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해 송신한다. 그 후 인공지능이 영상 정보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다.
미국 버밍엄에 사는 한 여성은 태풍으로 집지붕이 날아가버린 피해를 입었는데, 그 조사를 위해 보험회사가 보낸 것은 인간이 아니라 드론이었다고 한다. 이 드론은 조사 지역의 사진을 여러 장 촬영했다. 일주일 후 보험회사가 수리비를 정산하고 수표를 보내왔다고 한다. 그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보험이 처리된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한다.
보험회사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보험`과 `주택보험`이 이 2가지 기술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미국 매체는 보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보험회사인 Lemonade는 올해 1월 쟈켓을 분실한 보험가입자가 신고한 피해구제 신청액을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을 사용해 단 `3초`만에 계산하여 주목을 받았다. Lemonade는 보험가입자가 앱을 이용해 피해 상황을 기록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송신하면 인공지능이 18개의 항목에서 심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
그렇게 미국에서는 보험금지급 신청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폭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보험심사 업무의 자동화는 전 세계에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콘텐츠는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의 부설 모바일경제연구소(facebook.com/kmeri2015, k-meri.com)에서 제공합니다.
*상기 기사는 한국경제TV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