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한 뉴타운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당장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신길9구역의 경우 분양가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대 힐스테이트가 들어설 신길뉴타운 9구역 입니다.
이곳 재개발 조합은 오는 26일 분양가를 소폭 인상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달 초 분양한 신길 센트럴 자이(12구역)가 7일 만에 완판에 성공하자 자신감을 얻은 겁니다.
8.2 대책 이후 첫 분양단지였던 공덕 SK뷰의 경쟁률이 35대 1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차장
"재건축은 아무래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라든지 그런 부분 때문에 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보는데 그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실효성은 높아질 수가 있는데 그 부분이 뉴타운에 상당수 기여할 것 같아요."
재개발 조합원의 분양권 전매는 관리처분 인가 이후부터 금지됩니다.
조합설립 인가 때부터 전매가 금지되는 재건축 단지보다는 규제가 덜 한 셈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뉴타운 지역에 대한 인기만 믿고 분양가를 공격적으로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00 공인중개사 (신길 9구역)
"조합원분들은 일반분양 이런 것 상관없이 일단 완판이 되는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근데 지금 부동산 분위기가 이렇게 별로 안 좋은데 일반 분양가까지 함부로 높였다가는 미분양이라도 나면 조합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기 때문에.."
분양가 인상에 회의적인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보증기관의 압박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의 분양예정가는 전용면적 59제곱미터가 5억8천만 원, 84제곱미터가 6억9천만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힐스테이트 이후 신길뉴타운에 남은 분양 예정 단지는 8구역의 GS자이와 3구역의 포스코 더샵 등 모두 두 곳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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