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인천도시공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1,069억원 규모 `검단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사는 기존 검단 하수처리장에 6만9,000톤의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5.4km 규모의 유입관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한화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56%의 지분을 갖고 경화건설, 풍창건설, 브니엘네이처와 함께 사업을 추진합니다.
1년여 만에 발주된 환경분야 대형 턴키사업으로 주목을 받은 이번 수주전은 기술제안점수 70%, 가격점수 30%의 배점으로 설계 기술력에 가중치를 뒀습니다.
한화건설은 수처리 분야 국내 최초 환경부 국산신기술인 `HDF Process (한화 유로변경형 질소·인 고도처리기술)` 특허기술을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하수의 오염물질인 유기물과 질소, 인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유량변동과 오염농도 변화에도 안정적입니다.
또 한화건설은 유량조, 생물반응조, 침전지, 여과시설 등 대부분 하수처리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악취를 방지했으며, 지상에는 아라여울(친수공간), 에너지필드(운동장), 패밀리 파크(공원) 등 친환경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증설사업을 통해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지구 개발 및 인근지역 인구 유입으로 인해 늘어난 하수의 통합처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인철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 등 전국에 12개의 정수, 하수처리시설을 성공적으로 건설해 운영 중"이라며 "이번 수주로 수처리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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