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신입·인턴 1300명 선발…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7-08-23 14:22  


롯데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내달 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발표한 혁신안과 관련해 5개년 신규 채용 계획과 비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서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 규모의 2017년도 하반기 신입사원과 동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합니다.

하반기 지원 접수는 9월1일부터 14일까지, 동계 인턴 지원 접수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합니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엘탭(조직ㆍ직무적합도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11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합니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엘탭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입니다. 이는 능력 있는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와 직무에 필요한 역량에 대한 평가를 더욱 강화해 직무수행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따라 면접전형에 같이 진행해오던 엘탭을 이번 하반기부터 별도 전형과정으로 분리해 그룹 통합으로 10월21일 진행할 계획입니다. 롯데는 채용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원자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가과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입니다.

불합격자에게는 기존에 면접 불합격자에게 제공하던 면접전형별 피드백과 같은 `L-TAB 평가과목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엘탭 이후 진행되는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한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탑 면접` 기조를 유지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입니다.

백화점, 마트, 칠성음료 등은 모집 직무를 세분화해 지원자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해 지원토록 배려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필요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지원자들은 자신의 역량과 적성을 고려해 직무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롯데는 이번 채용 전형 변경을 통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직무 수행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더욱 정교하게 선발하고 구직자에게는 `스펙 쌓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롯데는 2011년부터 신입공채 선발시 학력제한을 고졸 이상으로 넓혔으며, 2015년부터는 사진, 수상능력, IT활용능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시키는 등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왔습니다.

신입공채와 별도로 지원자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은 10월 진행합니다.

롯데 고유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SPEC태클` 채용은 서류 접수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습니다.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합니다.

롯데는 2015년부터 이런 블라인드 채용을 반기별 100여명씩, 연간 200여명 수준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며, 합격자는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또는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갑니다. 이를 위해 유통·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인재에서 찾기 위해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해 역량과 도전정신이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선 올해말까지 약 2,600명을 추가해 2017년내 총 4,600명을 정규직 전환할 예정입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2,200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여기에 신규사업과 퇴직보충 인력을 포함해 총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전환할 계획입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력은 유기계약직 직원으로, 현재 매장관리, 영업직, 사무보조직 등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직무별 전환되는 인원은 매장관리 5,400명, 영업직 1,800명, 사무보조직 800명, 생산직 400명, 고객서비스직 400명, 전문직 200명입니다. 산업군별로는 유통 3,850명, 식품 3,300명, 호텔·서비스 950명, 케미칼 300명, 금융 600명입니다.

롯데는 정규직 전환 직원들에게도 의지와 노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그 중 특히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은 다른 일반직무로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합니다. 또한 근속기간에 비례해 정규직과 차별 없는 처우를 제공하기 위해 각 사별로 관련 제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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