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김지훈, ‘날카로움+눈물+다정’ 시청자 홀리는 눈빛 3종 세트

입력 2017-08-24 11:44  




김지훈이 깊은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김지훈이 선보이는 눈빛 연기는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냉철한 검사의 날카로움부터 달달함을 담은 꿀 눈빛, 원망과 그리움을 삼키는 눈빛까지 극과 극을 오가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

극 초반 김지훈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검사 한준희를 통해 돈과 권력이 앞서는 세상을 향한 분노와 원망을 담은 눈빛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법과 원칙을 중시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수사에 나설 때는 한준희 특유의 예리함과 추리력을 발휘, 검사로서 현장에 출동하거나 피의자 심문을 할 때는 카리스마가 물씬 느껴져 나쁜 놈 잡는 통쾌함과 멋짐까지 선사하고 있다.

반면 아들로서의 한준희는 과거 가족에게 받은 상처에 평생을 괴로워하고 억울함과 원망 등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김지훈은 가족을 등지고 살아온 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 미안함과 그리움 등의 감정 등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준희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아버지, 동생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에선 김지훈의 감정연기가 폭발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족의 따뜻한 정에 옛날 행복했던 시절이 생각나 북받쳐 오른 감정에 "가족이 다 같이 식사한지가 너무 오래 돼서요...미안합니다"라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반면 연애초보 한준희를 표현하는 김지훈의 사랑꾼 눈빛도 압권이다. 극중 강소주(서현 분)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꿀 떨어지는 눈빛은 여심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낯간지러운 행동에 멋쩍은 듯이 웃는가 하면 소주를 보면 절로 지어지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준희는 요즘 시대에 드문 순정파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동생 장돌목(지현우 분)을 위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행복한 두 사람을 뒤에서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애잔한 눈빛을 쏟아내며 안타까움도 자아내기도.

이렇듯 김지훈은 눈빛만으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에 중반부를 지나 원망하던 가족을 진심으로 끌어안은 그가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매주 주말 밤 안방극장을 장악하는 열연을 펼치며 ‘눈빛 장인’으로 등극한 김지훈은 주말 밤 10시에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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