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가 지로나FC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지로나 구담 홈페이지 캡처) |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세이크 만수르(46)가 운영하는 시티 풋볼 그룹(CFG)이 지로나FC를 일부 인수했다.
지로나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백승호(20)가 이적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구단이다.
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수르가 이끄는 시티 풋볼 그룹(CFG)과 44.3%의 지분을 공동 소유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CFG는 지로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만수르는 미국 프로축구 뉴욕 시티(미국), 호주 멜버른 시티 등을 인수한 바 있다.
CFG는 지로나에 인프라 개선, 유망주 영입,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창단 최초로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의 도움이 컸다. 맨시티 위성구단으로 유망한 선수들을 싸게 임대해 스페인 2부 리그를 평정했다.
올 시즌에는 파블로 마페오, 마를로스 모레노, 알렉스 가르시아 등 맨시티 출신 5명을 임대해 전력을 강화했다. 또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 백승호를 영입, 선수 육성에도 신경 썼다.
백승호는 페랄라다-지로나B(2군)에서 1년간 뛴 뒤, 다음 시즌 지로나 1군에 합류한다. 2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다면 조기 1군 진입도 가능하다. 1군에서 활약한다면 맨시티 스카우트의 눈에 포착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로나의 델피 헬리 회장은 "만수르가 운영하는 CFG의 투자를 받게 돼 기쁘다"라며 "CFG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지로나의 유산을 존중하고 있다. 우리는 가족이 늘어난 것에 영광스러움을 느낀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