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공항공사가 승객들의 오도착 혼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터미널 위치를 사전에 알지 못한 여객의 오도착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기관, 항공업계 등의 자문을 거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새로운 터미널이 생기면서 일부 승객들이 터미널을 잘못 찾아 비행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마련됐다.
종합대책은 ▲ 공항 출발 전 사전 안내 ▲ 공항고속도로·공항철도 등 이동 경로 상 안내체계 수립 ▲ 터미널 간 연계교통 및 비상대책 ▲ 범국민적 안내캠페인 등이다.
공사는 우선 출국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전체 여객을 대상으로 해당 터미널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모바일 티켓에 출국 터미널을 별도 표기할 계획이다.
터미널 인근과 주차장·교통센터·출국장에 홍보탑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셔틀버스와 공항철도 등에 안내인력을 배치하는 등 종합안내체계도 구축한다.
터미널을 착각해 잘못 찾아간 여객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공사는 오도착 여객 이송을 위해 1터미널과 2터미널의 직통 셔틀버스를 5분 간격(이동시간 18∼22분)으로 운행하고, 승용차의 경우 오도착 여객에게 주차대행 우선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1터미널에서도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1터미널에 체크인 카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늦게 도착한 여객의 우선 수속과 패스트트랙 이용 승인 등을 위한 `I`m late 카드`도 발급해 신속한 출국지원을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들과 공동으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해 단 한 명의 여객도 비행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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