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딘딘이 터보의 스타 판듀 BEST5로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딘딘은 슬리피와 함께 `역삼동 물근육 보이즈`로 등장, "김종국 형님과 같은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한 헬스 한 달 차 임철"로 자신을 소개하며 시작부터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딘딘은 슬리피와 첫 곡으로 터보의 `나 어릴 적 꿈`을 선곡해 초반 웃음기 가득하고 엉성했던 모습과는 다른 폭풍 스웨그가 있는 랩을 보여주며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Love Is`로 신나는 랩과 함께 이홍기, 제시 등 쟁쟁한 경쟁상대들 옆에서 감성적인 보이스로 노래를 한껏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탄탄한 딘딘의 노래 실력에 터보 멤버들은 “랩도 그렇고 노래 정말 잘한다"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상 밖 실력으로 딘딘은 슬리피와 함께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는 반전을 보였고, 호소력 짙은 색소폰과 함께 한 `어느 째즈바`에서는 진지함 속 감성 짙은 노래로 응수하며 멋진 무대를 완성했다.
딘딘의 노래를 들은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들은 단숨에 오빠부대를 자처했고, 김범수 또한 "멜로디를 변주하는 것은 어느 정도 노래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인데 어느 파트에서 배리에이션(variation)을 주더라”고 감탄을 표했다.
이에 딘딘은 "아 방송에서 안 보여드리려고 했다. 너무 위협적일까봐"라고 되려 너스레를 떨었고,김종국은 "겸손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라고 말해 이내 스튜디오는 다시 웃음바다가 됐다.
예능감 속 가려졌던 딘딘의 감성 짙은 보컬 실력에 시청자들도 “우와 랩만 하는 줄 알았더니 노래 실력도 짱짱”, “딘딘 진짜 분위기 잘 살린다”, “진지하게 불렀으면 더 잘 했을 것”, “노래 부르는 모습 많이 보고 싶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러브콜 1순위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딘딘은 최근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새 싱글 앨범 `#드라이브`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난기 가득한 모습 뒤에 음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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