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놈현·문죄인” 막말은 의견교환일 뿐?

입력 2017-08-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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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 구청장이 또 한 번 화제에 오른 가운데, 그의 막말 퍼레이드가 화제다.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신연희 구청장이 오늘(28일) 첫 재판을 받는다.
당시 경찰은 신연희 구청장이 보낸 허위사실은 총 8가지 종류였다고 설명했다.
글자 그대로 적으면 ‘놈현·문죄인(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하적 표현)의 엄청난 비자금’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 있다’ ‘양산의 빨갱이 대장 잡으러 간 태극기 애국보수 국민 영상’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등 내용이었다.
대부분 글에는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가 포함돼 있었다. 다만 신연희 구청장은 이런 메시지나 영상을 직접 제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연희 구청장은 경찰 수사 착수 전후로 단체대화방에서 일부 대화내용을 삭제했다.
당시 신연희 구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기간이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겹치지 않았다”면서 “원래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의견을 교환했을 뿐 문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조기대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때였고, 자유한국당에서도 1월에 대선후보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 기간이었고 낙선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고 말했다.
사진=KBS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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