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의 감사업무 부실에 따른 소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올해 3월말 기준 회계법인에 대한 손해배상규모가 1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14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소송금액도 29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회계법인의 배상능력이 투자자의 손실을 보전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소송 증가에 대비해 전문가배상책임보험 가입 확대와 내부 유보액을 확충해 회계법인의 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2조6734억원으로 전기대비 209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회계감사 수입은 소폭 증가에 그치고, 비감사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4대회계법인(삼일, 삼정, 안진, 한영)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