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위치한 4개 단지가 일제히 안전진단에 들어가면서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들은 50층 높이로 지어질 가능성이 커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회사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몰려있는 서울 여의도에 50층 높이의 새 아파트가 5,000세대 가량 들어설 전망입니다.
삼부와 장미, 화랑, 초원아파트 등 한강변에 위치한 4개 단지는 지난 주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습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초기 단계로 안전진단이 끝나면 정비구역지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단지들은 한강변에 위치하고도 압구정이나 반포와는 달리 50층 높이로 지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여의나루 주변으로는 상업지역이 포함되어 있어서 서울 한강변 지구 아파트 지구 중에서는 잠실과 더불어 유일하게 50층 고층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는 지역이어서 장기 투자를 하려는 관심 수요자들은 많습니다."
여의도는 광화문, 강남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업무지구로 직주근접이 매우 뛰어난 곳입니다.
또한 교통이 편리하고 대규모 상업시설도 이미 갖춰져 있는데다, 한강시민공원 등 녹지 환경도 좋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강남권 재건축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 한강변을 중심으로 여의도라든지 많은 지역들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8.2 대책에 따른 재건축 규제로 사업 속도가 늦춰지거나 호가가 조정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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