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 할릴호지치 감독이 호주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SBS 뉴스 캡처) |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호주전 필승을 선언했다.
일본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경쟁팀’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하면서 일본은 호주만 이기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사우디는 지난 30일 알 아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9차전 원정경기서 UAE에 1-2 역전패했다. 이로써 일본이 승점17로 조1위를 달리고 있다. 호주와 사우디가 나란히 승점16으로 2위권을 형성했다. 일본이 호주와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안정권에 접어든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두 달간 호주대표팀을 전력 분석했다”면서 “내 팀만큼 호주를 잘 알고 있다. 내가 아는 모든 정보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일본은 호주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홈에선 다른 방식으로 싸우겠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승점 3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호주 원정에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을 내준 채 물러섰다. 1-1로 비겼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홈에선 어떤 전술을 꺼낼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 호주와 홈경기를 치른 뒤 사우디 원정을 떠난다.
한편, 일본 복수의 언론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호주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경질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뉴스